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8월을 넘겼다.
야심(?)찬 계획이 많이 어그러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미 마음 먹은 것들을 저버릴 순 없다.
전혀 그렇지 않지만, 조렇게 쓰고 보니까 뭔가 거창해 보이긴 하네.
이런저런 도움을 받고, 8월의 마무리를 짓고 보니...
내가 한 것이 무엇인지 좀 감감하다.
자신의 힘으로 뭔가에 노력하고 이룬 것이 아니고, 순 남이 뭔가를 쥐어주어서 8월을 마무리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이...
영 찜찜하기만 하다.
게다가 대략 열흘 정도의 불협화음이 일다보니...
왕성했던 전투력이 가을 들녁의 벼머리처럼 수그러 들고.
아무래도 사실. 이쪽의 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뭔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개조되어 보고자 했던 나의 결심과 의지가 단 열흘만에 꺾여지는 과정이 있다보니까..
초창기 계획했던 여유있고 재치있게 활동하려 했지만.
9월 초가 되면서 계획전면수정에 들어가야겠다.
그와 더불어, 우리 가정에는 긴축경제([緊縮政策, retrenchment policy] - 경제활동을 억제하여 경기의 과열을 방지하려는 정책) 시작이다.
다음 주는 잘 풀리는 날들이 될 수 있도록!